이더틴 TRS Plus 9~46t 카세트 스플래켓

새로운 크랭크를 달고 쓰면서”이 써틴(e*thirteen)”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탄탄의 11단 카세트를 이 브랜드의 제품으로 교환하고 볼까 생각했다. 몇몇 사이트에서 알아낸 결과…이래봬도 음~값이 너무 비싸다. 그러던 차에 있는 중고 사이트에 TRS+9~46t카세트 중고 물건이 나왔다. 체인이나 스프라켓토카셋토, 타이어 같은 것은 소모품이어서 실제 중고를 구입할 때는 전 사용자가 별로 쓰지 않는 제품을 구입한 것이 좋다. 타이어 같은 것은 사진에서 그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체인, 스프라켓토 같은 것은 원래 사용자가 그것을 얼마나 오래 사용했는지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제품의 판매자는 “사진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라고 썼다. 이때 의심했지만 이 제품의 특성을 잘 몰랐기에 그대로 구입하고 말았다. 이 써틴 TRS+스프라켓토는 슬럼 XD허브용이지만 1~3단(46-39-33t)까지 알루미늄에서(신형은 1단만), 나머지 4~11(28~9t)단까지는 스틸이다. 중량을 줄이려는 것 같은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하단 부분의 스 플래킷 3장이 빨리 마모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로 구입한 제품을 새 체인과 함께 탄탄으로 묻히고 업 힐을 오르며 3단(33t)스프라켓토에 체인을 옮기는 페달에 힘을 넣는 순간”톤~톤~”소리를 내면서 체인이 튀다. 체인의 마디가 스프라켓토코그들을 꽉 잡지 못하고 그냥 뛰어넘는 현상이다. 2단도 그렇고, 1단은 좀 적지만 마찬가지다. 그래서 스치ー루스프라켓토 부분은 괜찮지만 알미니움스프라켓토만에 쇠사슬이 튄다는 얘기다. “Jin Life”라는 유튜브에 해당 현상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면 특히 마모된 스프라켓토에 새 체인을 적용할 경우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https://youtu.be/YyWoC7jDkL4

어떡하지? 그냥 내기 아깝고…그래서 알루미늄 부분의 코그휠만 사서 교환해보기로 했다. 근데 하아~~ 이것도 역시 가격이 비싸다. 3장 세트 교체용 스플래킷 부품이 시마노 XT 카세트 하나 가격과 맞먹는다. 고민 끝에 그래도 배송비를 아낄 수 있는 해외 직구 사이트를 찾았다.

배송된 TRS+33t~46t 교체용 코그휠. 작은 비닐 속에 들어간 것은 그리스.

둘이 나란히 찍은 사진.

왼쪽이 중고로 구입한 것. 다만 사진으로는 치아 마모 정도를 구분하기 어렵다.

스틸부를 분리한 상태.

장착 방법이 독특하다. 일단 3매로 구성된 알루미늄 코그 휠을 XD 허브에 장착한다. 처음에 나온 것은 잠금링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이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핀치볼트로 고정하도록 되어 있다.

잠금링 방식이었다면 다시 잠금링과 이를 잠그는 툴을 새로 구입했어야 했다. 다음으로 스틸 코그 부품(28t~9t)을 설치한다. 알루미늄 33t 코그 휠에 스틸 28t 코그 휠을 끼워 고정시킨다. 먼저 28t 코그 휠 아래 동그라미를 친 화살표 그림 부분이 33t 코그 휠의 열린 자물쇠 그림 부분에 오도록 손으로 모아 끼운다.

28톤짜리 코그휠의 저 동그라미가 달린 부분 표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그리고 스틸 코그 휠에 체인 휘핑을 걸어 화살표가 잠긴 자물쇠 그림 부분으로 오도록 돌린다. 똑딱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두 개의 코그 휠이 서로 체결된다.카세트는 항상 시계방향으로 힘을 받기 때문에 저 둘이 임의로 느슨해질 가능성은 없다. 종래 42톤의 스플래켓에서 46톤짜리로 왔기 때문에 리어 딜레이러의 가이드 풀리를 좀 더 당겨놔야 한다. B-조절 스크류를 일단 최대로 돌려놓는다. 이후 체인을 걸어 1단에 놓았을 때 풀리와 1단 코그휠 끝 사이 간격이 6mm 정도 되도록 조절한다.테스트 라이딩 체인 튕김 현상이 없어졌어. 다행이다 문제의 원인이 밝혀졌으니까.이후 새롭게 알게 된 또 하나는 슬램의 다른 모델 리어 딜레이라도 그럴 수 있지만 11단 GX 리어 딜레이 풀리는 치아가 나로우 와이드 형태로 돼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체인을 거기에 맞춰 걸지 않으면 풀리 휠이 돌아가고 체인 마디가 치아에서 분리될 때 ‘톡톡~’하는 소음이 생긴다. 시마노와 다른 점이다. 왜 그렇게 만들어놨을까?이제 탬바이크에 남은 일본산 브랜드 부품은 저 페달뿐이다. 저건 그냥 쓸 수밖에 없을 것 같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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